
원래 다니던 대학을 그만둔지도 보름정도가 지났고, 3월이 시작된지도 꽤 되었다. 그동안의 공백기에는 뭘 했나?
학점은행제 알아보고, 청주에서 다시 일자리 구하고, 그 와중에 서울 싸돌아다니다가 장염 걸려서 며칠 앓아누웠었다.
겨우 회복한 뒤에 어제 엄마 차를 타고 부산에 짐을 가지러 갔다 왔는데 도착하니 자정이 넘은 시각이다. 나 때문에 부모님이 고생이 많다.
대학 다닐 때는 나만 힘든줄 알았고 속에서 온갖 육두문자 다 나올정도로 울화통이 치밀어 오르고 그랬는데... 막상 대학을 관두고 나니깐 분노는 사라진 대신 여러가지 걱정이 든다. 후회도 전혀 안 한다면 거짓말이겠지... 뭐 그렇다고 해서 마지막 선택의 순간으로 되돌아간다 해도 자퇴를 택했겠지만...
여기서 새롭게 다닐 직장은 어찌저찌하여 내일 면접을 잡았는데, 진천에 있는 CJ 공장이며 3조3교대 단기계약직이다. 최단 1개월에서 길어봐야 9개월까지 근무인데 우리 집안 사정을 봐서라도, 내가 일을 안할수가 없다. 걔다가 그 장본인이 본인이므로.. 이전 글에는 막 쌩쇼를 다 해댔는데 나도 잘난거 하나 없는 못돼먹고 이기적인 인간이 아닌가 싶다.
부모님에게 더이상 폐를 끼치지 않기 위해 학점은행제를 완수하고, 자기계발도 몸소 한다. 무엇보다 내가 잘 풀려야 서로가 행복하고 걱정 안하고 살 수 있기에...
여담: 근데 난 경제학과로 가고싶은데 학은제 교육원에는 경영학과만 줄줄이 있는 아이러니한 모습이다... 둘이 별반 차이 없고 취업적으로는 한 계통으로 본다지만 그래도 적성에 좀 더 맞는 길을 택해야 눈 앞이 트일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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